[열린광장]학교폭력 신학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2018.04.02 19:35:22 인천 1면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되었다. 새봄은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학교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설레임반 두려움반 시작되는 신학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학급의 주도권을 잡아보고자 서열 쟁탈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시기다.

학교폭력의 신고건수가 겨울방학이 끝난 후인 3~4월, 여름방학이 끝난 후인 9~10월에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조사된 바가 있다.

각종 유관기관의 예방활동으로 친구들을 때리고 돈을 빼앗는 물리적인 폭력은 감소되었으나, 친구를 왕따시키고 모욕감을 주는 정서적인 폭력과 사이버 폭력은 감소보다는 때로는 증가하고 있는 터라 이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경찰도 학기 초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착안해, 학교 전담경찰관(SPO)을 통해 학교폭력집중예방기간을 운영하여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자 캠페인과 교육을 시행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혼자서 감당하려고 해서는 절대 안되고, 학교전담경찰관에게 바로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학생이 직접 찾아가기 힘들어하는 점을 우려해 117전화신고 또는 #117로 문자메세지로 신고할 수 있다. 또한 117CHAT 앱을 이용하여 신고를 할 수 있는 등 간단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신고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학창시절의 학교폭력은 가해자에게는 물론 피해자 또는 피해자 가족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흔적을 남길 수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학교폭력은 쉬쉬 할 사안이 아니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교사와 학부모들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하며, 학생들도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친구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여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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