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공무원 청렴·푸소체험 교육을 다녀와서

2018.04.29 19:39:56 인천 1면

 

동두천시 공무원 33명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라남도 강진군 다산수련원에서 진행한 청렴교육인 ‘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 교육’을 다녀왔다.

필자도 청렴교육에 참여하여 공직자의 청렴한 삶을 살펴보고 공직자로서 청렴한 자세를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다산 정약용은 “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본래 직무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라 하였다.

청렴한 공직자라야 투명한 행정을 펼 수 있고 청렴해야만 공직자의 권위가 서며 청렴해야만 강직한 공직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은 당연한 책무이며 기본 도리인 것이다.

필자로서는 당연히 가슴에 담고 또 담아야 하는 말이며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야 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사회전체에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보다 확고한 사회와 구성원간의 신뢰 형성을 위해 청렴이라는 가치는 구성원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미투(Me too) 운동’ 등 각종 부패와 비리는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 간의 신뢰에 좋지 않은 신호이다.

부패와 비리가 있는 곳에 신뢰가 싹틀 수는 없는 것이며, 부패와 비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로인해 잃은 신뢰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청렴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있어 부패와 비리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 모두가 청렴이라는 덕목을 실천한다면, 분명 이 사회는 좀 더 밝고 투명한 사회가 실현되리라 확신한다.

이번 청렴교육 첫날은 다산 정약용에 대한 청렴 강의와 개별 농가를 방문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푸소(FU-SO) 감성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푸소체험’이란 감성은 채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로, 시골집에서 1박2일 또는 2박3일간 생활하며 훈훈한 정과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일행 5명은 개별농가(비비안네 사랑채 나경님)에서 체험을 했다. 주인어르신 내외분은 미국에서 30년을 살다가 귀촌했으며 짧은 만남의 시간이었지만 많은 대화 속에서 가족들을 만난 느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였다.

우리 일행 역시 좋은 집, 좋은 음식, 훈훈한 대화로 즐거웠고 오래도록 추억의 한 페이지로 기억될 것 같다.

둘째 날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다산의 발자취를 찾아서 현장체험 학습을 하였다.

먼저 천년고찰 백련사에서 다도체험을 하고 이어서 다산초당, 다산기념과, 사의재, 가우도 출렁다리, 남도의 멋과 맛을 담은 강진한정식 체험 등 현장학습을 가졌다.

저녁에는 교육생과 함께하는 감성음악회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잠자리는 단체 농박인 월출산을 병풍삼은 달빛한옥마을에서 농가체험을 가져 색다른 체험이 되었다.

셋째 날은 공직자의 거울인 ‘목민심서’ 읽기와 다산의 딸 사랑이 담긴 매조도 그리기 체험으로 교육을 마쳤다.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공직자 사회도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이 소속되어 함께 일하는 곳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청렴하지 않다면 결국 모든 사람이 검게 변할 것이다.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발판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청렴한 세상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다 함께 만들어가는 청렴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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