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꼴찌신화 창조

2004.04.21 00:00:00

챔피언결정전 4차전 삼성생명 73-68로 꺾고 우승... 김지윤, MVP

꼴찌 신화가 탄생했다.
인천 금호생명이 팀 창단후 처음으로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금호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용병 디애나 잭슨(28득점.14리바운드.3점슛 2개)과 김지윤(13점.3점슛 2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팀 수원 삼성생명을 73-68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른 금호생명은 이로써 종합전적 3승1패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고 포인트가드 김지윤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2002 여름리그부터 이번 대회까지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시는 불운이 이어졌다.
2, 3차전을 잇따라 내줘 벼랑 끝에 몰린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시작부터 2개의 턴오버를 범한 반면 금호생명은 이언주(7점)의 과감한 드라이브인슛과 잭슨의 골밑슛이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을 38-33으로 앞선 금호생명은 이언주의 3점슛으로 3쿼터를 기분좋게 시작했고 잭슨의 자유투와 가로채기에 이은 드라이빙슛, 3점슛에 추가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키는 활약에 3분34초를 남겨 놓고 57-37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 승부를 갈랐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주전 5명을 줄곧 기용한 삼성생명은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3쿼터에서 단 6점을 넣는데 그쳤고 박정은(14점)과 이미선(16점)이 4쿼터에만 10득점씩 올리며 막판 역전극을 펼쳤으나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나 컸다.
권길주기자 giljoo2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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