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광명시의회 시의원으로 선출된 박성민(55·가선거구) 당선인이 선거기간 중 선거운동원이 입었던 선거복을 모아 아프리카 저개발국가 빈곤층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당선인은 “선거가 끝나면 수많은 선거원들이 입었던 선거복이 버려지는데 이는 막대한 자원 낭비”라면서 “버려지게 될 옷들을 모아 아프리카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자”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배경을 밝혔다.
14일 박 당선인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 등 총 4천28명의 지역일꾼을 뽑았다.
그러나 9천320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제작한 선거복을 계산하면 1천만벌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그는 선거복을 기증받아 의류를 상태별로 분류한 후 전문 세탁업체에서 세탁과정을 거쳐 개별포장해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의 단체를 통해 아프리카로 보낼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정당을 초월해 모두 참여하여 선거가 사랑 나눔의 축제로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또한 각 후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복 기부에 대한 문의는 박성민 당선인 사무소(☎02-2611-5721)로 전화하면 된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