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에 열린 ‘사랑의 열매’ 1억 기부 약속한 ‘얼굴없는 천사’

2018.09.03 19:32:20 11면

5년간 매월 170만원 분할기부
“망설이는 이에게 동기됐으면”

경기북부지역의 한 기부자가 최근 경기북부사랑의열매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귀감이 되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을 여는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익명의 기부자는 “평소 나눔에 대한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보다 좋은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다리다가 지금에서야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저의 사정도 좋지가 않아 그동안 1억 원을 한 번에 기부해야 되는 줄 알고 고민을 했는데 5년간의 분할기부도 가능한 것을 알고 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기부 참여에 머뭇거리고 있다면 그분들에게 작은 동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매월 170여 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경희 경기북부사랑의열매 본부장은 “지난해에 비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을 통한 기부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익명이지만 큰 결심을 해주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기부자님의 뜻처럼 기부 참여에 머뭇거리는 분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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