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2동 어르신 기부천사에 ‘깊은 감사’

2018.09.09 19:55:33 11면

윤정순 옹에게 모범시민 표창

의정부시 호원2동에 거주하는 윤정순(89세) 할머니는 2012년부터 35회에 걸쳐 1천55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 후원금으로 꾸준히 전달해 왔다.

이렇게 전달된 후원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 52세대에 생계비 및 의료비 등으로 지원됐으며, 호원2동은 선행 할머니에 대해 지난 3일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윤 할머니는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사람에게 전달해 달라”며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남윤현 호원2동장은 “윤정순 어르신이야 말로 지역사회의 숨은 천사이며 요즘처럼 기부문화가 줄어드는 때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며 “이런 따뜻한 어르신의 기운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번져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박광수 기자 ksp@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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