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저유소 큰 불… 인명피해 없어

2018.10.07 20:13:58 1면

휘발유 탱크 유증기 폭발 추정
소방인력 300명 투입 진화 총력

7일 오전 11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화재는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소강상태를 보이다 정오쯤 폭발음이 들리면서 2차 폭발이 일어났다.

다행히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선루프식 탱크라서 탱크 뚜껑이 움직이는데 2차 폭발은 큰 폭발은 아니었다”며 “유류 특성상 폭발할 위험성에 대비를 하고 있지만 추가 대형폭발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에 열기가 상당해 소방관들도 100m까지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불이 붙은 유류탱크에서 조심스럽게 배유(기름을 빼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는 유류 저장탱크가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가 있으며 불이 난 곳은 옥외 유류탱크다.

탱크의 크기는 지름 28.4m, 높이 8.5m이고, 저장된 용량 490만ℓ에서 잔여량 440만ℓ가 모두 타야 불이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로 서울 한강 이남지역 등 먼 거리에서 관찰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최고단계인 3단계로 대응단계를 격상하고 인력 약 300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류 특성상 포소화설비를 이용해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방헬기도 대기 중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