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분쇄 총파업 투쟁”

2018.11.14 20:45:29 19면

“현대차 협약체결 강행땐 돌입
광주 8천 조합원 일자리 위협”

기아자동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가 지역갈등과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협약 체결 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14일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3만 조합원의 고용을 위협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총파업 투쟁으로 분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아차 노조는 “광주시의 좋은 일자리를 반대하거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투쟁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강행은 기존 완성차 공장 지역과 갈등만 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차와 소형차 생산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 실현은 광주시민이기도 한 기아차 광주공장 약 8천 명 조합원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중복 과잉 투자로 1·2·3차 협력업체에 종사하는 수만 명의 일자리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노조는 이와함께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한국GM 등과도 공동 연대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노동계 전반이 공동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국회 예산 심의 일정을 고려해 15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확대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광주시와 회사 간 협약이 체결되면 즉각 총파업하기로 밝힌 바 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7천억 원을 들여 빛그린산단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소형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유성열 기자 mulk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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