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헤어진 10대, 홧김에 아파트 불 질러… 7명 경상

2019.06.12 20:16:23 18면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성이 홧김에 한밤중 불을 질러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일산서부경찰서와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50분쯤 인산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 사는 A(19)씨가 라이터를 이용해 옷장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한밤중 아파트 주민 2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7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에 A씨를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검거,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자친구와 싸워서 헤어지고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여자친구 문제로 가족과도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불은 아파트 내부 195.9㎡ 태운 뒤 뒤 32분 만에 진화됐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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