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스태프 2명 성폭행·추행

2019.07.10 20:51:47 19면

강지환 “술마신 이후 기억 안나”
경찰, 긴급체포 조사 유치장 입감
피해자, 친구에게 문자보내 신고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광주경찰서는 강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씨는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스태프 2명과 자신의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1분쯤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씨 자택으로 출동해 강씨와 A씨 등을 분리한 뒤 A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씨를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까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고, A씨 등에 대한 피해자 조사는 이날 오전 마무리됐다./광주=박광만·박건기자 kmpark@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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