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승용차·SUV 충돌사고 차량 내려 현장가다 2차사고 참변

2019.10.28 20:41:02 19면

가드레일 넘어 고속도로 오르다
전방 상황 못 본 승용차에 치여

하남시 외곽순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에 내린 30대 운전자가 후속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하남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분기점 판교 방면 도로에서 3차로를 달리던 K5 승용차와 4차로를 달리던 투싼 차량이 충돌했다.

1차 사고 자체는 경미했으나 사고 조치를 위해 투싼 차량 운전자 A(31)씨가 분기점 너머 갓길에 정차한 뒤 차에서 내리면서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현장으로 다가가려던 A씨는 분기점 가드레일을 넘어 고속도로 위에 오르자마자 B(39)씨가 모는 아반떼 차량에 치였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출동한 119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갑자기 도로 위로 올라온 A씨를 B씨가 미처 보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는 언제나 2차 사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나더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사고 지점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 후속 차량에 사고사실을 알리고, 112 등 관련 기관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등 관련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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