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지위 포기는 농업 그만두라는 것”

2019.10.28 20:41:02 19면

도내 15개 농민단체 기자회견
정부 결정 규탄… 식량주권 주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등 경기지역 15개 농민단체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을 규탄했다.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소속 50여명은 이날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은 농민에게 농업을 그만두라는 것과 같다”며 “연이은 태풍으로 수확기 타들어 가는 농심에 정부가 기름을 부어 농민을 말살하려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제 미국은 미국산 농산물 추가 개방 압력을 가할 것이고 계속된 수입개방정책은 국내 농산물값 연쇄 폭락으로 이어져 곧 우리 농업의 소멸을 앞당길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는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을 철회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통상주권, 식량 주권을 실현하라”며 “경기도도 농민을 살피고 농업농촌을 부활시킬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수기자 khs93@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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