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테니스 한국-이탈리아전 ‘무관중 경기’

2020.03.05 18:56:38 14면

코로나19 확산 따른 선제 조치
볼 키즈들 수건 배달도 없애
정희성 감독 “불리할 것 없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경기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탈리아테니스협회는 “6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리는 2020 데이비스컵 예선(4단 1복식) 한국과 이탈리아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특히 한국과 이탈리아는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 다음으로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오는 나라여서 이번 대회 개최에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다만 대회 장소인 칼리아리 섬이 이탈리아 본토와는 떨어진 곳이어서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예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관중 입장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대회에서는 볼 키즈들이 선수에게 땀을 닦는 수건을 가져다주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정희성 한국 대표팀 감독은 “무관중 경기가 된다면 우리에게 불리할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스포츠계를 비롯해 한국 전체가 어려운데 좋은 경기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남지성(238위·세종시청)과 이덕희(251위·서울시청), 정윤성(333위·CJ 후원), 송민규(983위·KDB산업은행), 정홍(1천326위·현대해상)이 출전한다.

남지성과 송민규는 복식 세계 랭킹이 각각 103위와 113위로 복식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세계 랭킹 11위 파비오 포니니와 46위 로렌초 소네고 등이 출전하는 이탈리아가 한 수 위로 평가된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나라는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2020 데이비스컵 본선에 나가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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