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와 여주시, 양평군 내 5개 마을에 대해 ‘새뜰마을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주거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5곳 중 도시지역은 파주시, 농어촌지역은 여주시와 양평군의 각 2곳이다.
도시지역 새뜰마을사업은 4m 미만 불량도로에 접한 주택비율이 50% 이상인 지역,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비율이 50%이상인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비율이 9% 이상인 지역 중 두 가지를 충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정부 주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앞서 경기도는 파주시 ‘연풍 새뜰마을사업’이 공모 과정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 위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해 사업계획수립비 2천만원을 지원했다.
‘연풍 새뜰마을사업’ 지역은 1960~70년 주한미군 주둔 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발달했다가 1980년대 미군이 철수하면서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인구감소, 공·폐가의 증가, 노후건축물, 취약계층 증가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해졌다.
이번 사업에서는 방치돼 있는 공·폐가를 정비하고 노후주택에 대한 집수리 지원, 안전사업, 생활·위생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34억 3천만 원(국비 24억원·도비 3억1천만원·시비 7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농촌지역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된 곳은 ▲여주시 대신면 상구 1리 마을, 여주시 대신면 옥촌2리 마을 ▲양평군 양동면 금왕 1리 마을,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 1리 마을이다.
이 지역에는 총 사업비 69억8천만원(국비 50억원, 도비 5억5천만원, 시비 14억3천만원)을 투입해 슬레이트지붕 개량, 노후주택 정비, 빈집 정비, 담당·축대 정비, 소방도로 확충, 상·하수도 개량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지역주민 간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설치와 노인 돌봄,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및 역량강화 사업 등 소프트웨어 사업도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여건 취약지역의 기반 시설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경기도내 마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