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경증환자 수용 생활치료센터 내주부터 운영

2020.03.10 20:32:00 2면

이재명 지사, 8개 기업 관계자 간담회
도내 연수시설 1곳 협조 받아
총 200실 중 100실에 1인씩 수용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경증 환자를 수용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다음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는 도내에 연수시설을 둔 기업의 협조를 받아 우선 1곳을 선정하며, 이 센터에서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격리하게 된다.

격리 중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으로 이송하게 되며, 경증 환자와 상주 의료지원 인력을 위해 총 200실 수용 규모로 운영한다.

경증 환자는 100명을 1인 1실 입실 원칙으로 수용하되 필요할 경우 다인실 수용도 검토한다.

입소 대상은 확진 후 격리치료병상에서 5∼6일 가량 초기 경과를 지켜보고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은 환자, 가정에서 독립적 생활이 어렵거나 고위험군과 동거하는 환자 등을 우선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5세 이상이거나 당뇨, 신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입소할 수 없다.

도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앞서 이날 도내에 연수시설을 둔 8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주온기 삼성전자 부사장, 고대환 SK텔레콤 부사장,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 이명관 LG경영개발원 인화원장, 강성모 우리은행 상무, 이종욱 DB그룹 인재개발원 상무, 김현철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 전무 등 8개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회의에서 “정밀을 요하는 사업장에서, 집단적으로 일하는 사업장에서 코로나19에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단기간이라도 셧다운되고 생산 차질이 클 걸로 생각된다”며 “현재 방역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희가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주에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다른 시도 운영사례를 점검한 뒤 최종적으로 도내에 1곳을 1차로 선정해 다음주 중에 운영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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