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면 건강한 기부

2020.03.12 20:24:00 18면

불편한 마음의 기부 의미 없어
사내 근로복지재단 운영 중
향후 더 성장하면 장학재단 통해
지역 어려운 아이들 도와주고파

 

 

 

㈜동방파스텍 지 춘 남 대표

양주시 홍죽산업단지에는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하는 기업 ㈜동방파스텍에는 지춘남 대표가 있다.

지춘남 대표는 “형편이 어려워 어린 나이에 돈을 벌고자 나주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용산역을 지나가다 보면 적십자 봉사원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생생한 그 기억에 남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들었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들이 힘들 때 찾아가는 곳이 적십자라고 생각해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할 때 불편한 마음이 들거나 하면 의미가 없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기부를 하면 건강한 기부”라며 “어차피 어디든 쓰게 되는 게 월급이고, 그 월급의 단 10%만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해야 행복이 오고,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한 가정에 자녀가 1~2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도 예전보다 아이를 키우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해 직원들의 자녀교육을 지원해주는 사내근로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또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도 많이 늘어 사내근로복지재단이 더 성장하면 장학재단을 운영해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앞으로 3년 동안 우리 공장을 어떤 기술로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매년 한다”며 “30년 넘게 운영했지만 사실 한 번도 편할 날이 없었다. 모든 걸 내려 놓고 포기하려 했던 마음도 여러번 고쳐먹었고, 3명으로 시작했던 직원도 지금은 120명으로 늘어났다. 기업을 열심히 해야 봉사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춘남 대표는 “처음 공장을 설립할 때 그 마음 그대로 보이지 않는 가치투자와 끝없는 연구개발 그리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껏 하던 것에 더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더 확대하고자 한다”며 밝게 웃었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 실천과 경기도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 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수기자 khs93@

 

김현수 기자 khs93@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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