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홍보에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시간만에 완판

2020.03.12 20:35:00 2면

코로나19로 폐기 피해 심각한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 돕기
11개 품목 4kg 한 상자에 2만원
“착한 소비 동참을” SNS 글에
경기도민 호응 7천여 상자 순식간 동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도내 학교급식 계약재배 출하농가 돕기에 나섰다.

‘SNS 적극 활용 정치인’의 선도적 주자인 이재명 지사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준비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홍보에 나서자 준비한 물량 전부가 두 시간 만에 완판됐다.

현재 이재명 지사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2일 기준, 52만여 명이다.

도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함께 도내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시금치, 얼갈이, 아욱, 깻잎, 상추, 대파 등 엽채류 11개 품목을 담은 4kg짜리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한 상자를 2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이재명 지사는 11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린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개학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특성상 제때 출하를 못하면 고스란히 버릴 수밖에 없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348톤이나 된다”며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농산물 공동 판매 행사를 시작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재명 지사는 “이번 기회에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도 준비하고 농가의 시름도 나누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며 “연대와 응원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래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보에 직접 나서면서 준비된 물량 7천183개가 불과 두 시간 만에 전부 판매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뜻밖에 결과에 농진원과 친농연 측은 이 지사와 경기도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은 “1주일 물량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의 도움으로 불과 2시간 만에 전부 판매됐다”며 “이후에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공급 준비 기간과 시기가 겹치는 만큼, 상황을 살피면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차 판매를 진행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도 “경기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와 유통진흥원이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에 대해 민관이 한마음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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