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지구 ‘지방참여형 신도시’로 첫 발

2020.04.30 19:43:00 8면

경기도·하남·LH·도시공사·정치인 등 공동시행 협약
이재명 지사 “다른 지역 택지개발 모델 될 수 있을 것”
김상호 시장 “경기동부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

 

 

 

지난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지구가 공동사업시행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지방참여형 신도시 추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남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상호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당선자,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경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에는 사업비 투입비율을 LH 65%, 경기도시공사 30%, 하남도시공사 5%로 최종 확정하고 경기도는 지분참여는 하지 않되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인허가와 교통·공급처리시설 관련 업무지원을 실시하며, 신도시의 자족성 강화를 위해 전략수립, 실무협의체 운영 등 광역정부로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또 LH와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는 사업지구의 지정 및 변경, 지구계획 수립, 각종 연구 및 용역시행, 보상 및 이주대책 수립 업무 등을 공동 담당한다.

하남교산 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세 번째 큰 면적으로서 교산동, 덕풍동, 상사창동, 신장동 일원 649만㎡(196만평)에 조성돼 2028년까지 약 3만2천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 사업은 ▲덕풍천과 금안산 등을 활용한 배산임수형 주거단지 조성 ▲기존 문화역사 단지와 한옥 특화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테마파크 조성 ▲하남 스마트밸리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형 도시 조성 등을 목표로 올해 말 토지 보상, 내년 하반기 지구단위계획 수립, 2022년 조성공사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명 지사는 “이번이 첫 기본 협약인 만큼 다른 지역의 택지개발이나 신규주택공급 정책의 시발점 또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남시와 경기도, 중앙정부가 충분한 실질적 협의를 통해 전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3기 교산 신도시는 하남이 자족할 수 있는 터전이자 신도시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4천800여 명 원주민들의 재정착과 기업인들의 이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하남교산 신도시가 경기동부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하남=김대정기자 kimdj@

 

김대정 기자 kimd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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