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장기현장 실습교육 프로젝트인 대학생 취업브리지사업이 내실 있는 운영으로 대학생들과 기업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과 기업이 전공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이후 교육을 받은 학생과 기업을 매칭,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채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학교에서 전공수업이나 취업 프로그램 외에 기업에서 실무적인 일과 사내 분위기 등을 접하는 기회가 많지 않고, 기업 중심의 입맛에 맞춘 취업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새로운 대학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중인 ‘대학생 취업브리지사업’을 6개 대학에서 진행하던 12개의 과정을, 올해에는 15개 과정으로 늘려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15개 전공과정으로는 ▲차세대플랫폼 개발 웹·모바일 응용SW 개발과정 ▲친환경 에너지설비 및 소방설비시스템 설계 및 성능평가 ▲아마존 클라우드 공인교육 및 실무과정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개발 및 정보보안 관제 실무과정 ▲차세대 게임콘텐츠와 컴퓨터 비전 인재양성과정 ▲차세대 게임콘텐츠와 컴퓨터 비전 인재양성과정 ▲푸드산업 취업연계형 브랜드 클래스 인재양성과정 ▲융합산업공학 ▲스마트 생명자원산업실무 ▲생체 신호 계측기기 설계 및 실습 ▲파이낸스 머신러닝 응용 실습 ▲디지털 마케팅 실습 ▲디지털 미디어 혁명과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및 실습 ▲캡스톤 디자인 실습 ▲IoT융합 빅데이터 과정 ▲IT 융합 영상콘텐츠 과정 등이다.

사업에 참여한 대학교는 가천대, 수원대, 청강대, 한경대, 한국외대, 한신대 등 6개 대학이며, 도내 14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또 대학전공 과정 5개월, 기업현장실습 5개월 등 모두 10개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기 중 현장실습 이수 시 12~15학점이 인정돼 학업에 대한 걱정도 없다.

이에 지난해 7월 1기 참여 학생 300명 중 92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으며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계약직 등까지 더하면 110여명이 채용되는 성과가 나왔다.

이 밖에도 1기 미취업학생 취업연계 지속 관리까지 진행해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이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별 기업발굴 및 매칭 강화를 위해 전담인력을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요구에 맞는 전공과정 운영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공계 위주의 현 전공교육을 재정금융, 인문학, 사회 등의 분야까지 확대 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멘토역할을 하고 있는 각 기업의 담당자가 학생들의 교육과 현장실습 관리 등으로 업무가 가중되는 것을 인지한 도는 각 멘토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담인력, 멘토들의 인센티브 지원 등 사업을 확대하고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참여하는 대학생도, 기업들도 모두 만족한는 성과가 나왔지만, 이에 멈추지 않고 더 노력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