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을 반대한다"

2020.08.18 13:21:54 3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가 1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여명의 중고차 딜러의 생계를 위협하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30년간 매출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도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아 장기간 소비자와 종사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불합리하게 방치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만여명 이상으로 추측되는 영세 종사자들이 우리의 이웃”이라며 “지난 2013년 ‘중소업체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출이 제한됐으나 현재 대기업 진출 논의가 진행된 상황에서 현장 중고차딜러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중고차업계 종사자 10만명의 생계 위협 ▲대기업 독과점으로 소비자와 영세종사자 부담 ▲중고차 매매시장 양극화 촉진 등을 강조했다.

 

또 허위매물 등 일부 범죄자들의 일탈을 모든 중고차 딜러들의 행위로 규정해 성실하고 정당하게 일하는 딜러들이 한통속으로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의 중고차 업계 실태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다만 보도자료 등을 통해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허위매물이 대다수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현재도 과다 경쟁으로 모든 노동자가 힘든 상황이다. 또한 노동자의 보호도 없는 상태다”며 “대기업들이 지금까지 노동자들에게 보인 행태를 보면 알 수 있다. 대기업의 진출은 벼랑 끝까지 중고차딜러들을 몰고 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는 대기업 중고차시장 진출 등 관련해 19일 오후 1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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