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출퇴근도 좋겠네"...경기도 공항같은 휴식공간 '경기버스라운지' 조성

2020.08.20 13:54:28 2면

 

경기도가 도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공항 같은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날이 갈수록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서비스 질은 나아지지 않아 도민들의 불만도 덩달아 커지는 가운데 공무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이번 조성계획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피부에 와닿는 행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과천대로 943(사당역 4번 출구 인근) 건물 3·4층을 임대해 면적 176㎡ 규모로 ‘경기 버스 라운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9억3000여만원을 투입해 지난 14일부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 6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버스 라운지’에는 버스정보, 경기도정 홍보시스템, 냉·난방, 공기청정기, 휴대폰 충전포트 등이 조성돼 버스를 기다리는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배려하는 시설과 산모와 아기를 위한 수유실도 조성된다.

 

버스 라운지가 조성되는 곳은 그간 경기남부지역 수도권 광역버스들의 길목 역할을 해오던 곳으로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의 도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그 흔한 벤치의자 조차 없어 긴 버스대기 시간을 기다리던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민 이규범(35·화성)씨는 "시민들이 민원들을 제기하기 전에 (공무원들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 행정에 믿음이 간다"며 "많은 도민들이 이용하는 정류장인데 길면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버스를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휴식공간이 조성되면 편하게 기다리는 것을 넘어 눈, 비 등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요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를 도민들에게 서비스 질 향상으로 돌려주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나온 아이디어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잠시라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버스 라운지’는 승객을 위한 편안함 제공을 위해 ‘기다림이 행복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8월 도는 조성 계획을 세우고 같은해 12월 해당 건물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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