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연주’로 행복 전하는 라지의 이야기

2020.08.26 00:27:53 13면

피아노로 행복 연주하는 주인공 라지
“모든 아이들의 타고난 에너지·용감함 말하고 싶었다”

 

마음을 담은 연주/피터 레이놀즈 글·그림/김지혜 옮김/길벗어린이/40쪽/13,000원

 

피터 레이놀즈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전하는 진짜 행복 이야기.

 

‘마음을 담은 연주’의 저자 레이놀즈는 “모든 아이가 타고난 에너지와 용감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창의력은 용기와 독창성을 토대로 발전한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겨보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첫 장을 펴면 오랫동안 거실 한편에 조용히 놓여있던 피아노가 눈에 들어온다.

 

어느 날 처음으로 건반을 누른 주인공 라지는 피아노 소리가 마음에 들었고, 몇 년이 지나 물감을 섞듯 음을 섞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아무도 라지에게 가르쳐 준 적은 없지만 그는 자신이 내고 싶은 소리를 내며 즐거움을 느꼈다.

 

배우지 않아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데 놀란 그의 아버지는 라지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피아노 선생님을 구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레슨을 시작한 라지는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이 늘어날수록 점점 싫증을 느끼고 결국 피아노 뚜껑을 닫아버리게 됐다.

 

피아노 선율을 따라 무지개 빛으로 빛나던 일상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무채색의 일상으로 바뀌었고, 라지도 그의 아버지도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또 몇 년이 흐른 뒤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는 라지에게 “나를 위해 피아노를 쳐주겠니?”라고 부탁했고, 라지는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아 기억나는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니 그 곡이 아니야”라고 말했고, 오랜만에 음악 세계로 빠져든 라지는 온 마음을 담은 연주를 선보였다.

 

끝으로 저자 레이놀즈는 “지금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즐거운 것은 무엇인가요? 라지와 함께 당신의 즐거움과 꿈을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신연경 기자 shiny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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