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출입시스템 전면 개선...내년 하반기 비대면 온라인 방식 구축

2020.08.27 10:28:09 2면

스마트폰 통해 빠르고 간편한 발급신청 가능
GPS 활용한 위치확인으로 긴급 비상상황 대처

 

경기도가 ‘민통선 관광게이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파주 통일대교 민간인출입통제선 출입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민통선 지역은 관광이나 영농활동 등으로 출입수요는 많지만, 수기방식의 신분확인 절차로 인해 절차확인 지연과 미확인지뢰 지대 존재 등 이용불편과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는 7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현재 민통선 출입절차인 대면 수기방식을,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새롭게 개선해 영농인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민통선 출입시스템 개선작업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며, 도는 파주 통일대교를 시작으로 점차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여러 방향의 다른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고정출입은 먼저 카드를 신청하고, 장단출장소(파주)에서 처리한 뒤 군을 방문해 RFID(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 라벨, 카드 등의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시스템)카드를 교부받아 통과해야 한다.

 

특히 RFID카드를 받기까지 총 3주 이상의 시간이 소비돼 이용자들의 큰 불편함이 제기되고 있다.

 

임시출입도 출입자의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분확인과 수기작성 뒤 임시출입증을 교부 받는 등의 불편한 절차를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선되는 시스템은 스마트 폰에 간단한 어플리케이션 설치하고 이를 통해 고정출입과 임시출입의 구분없이 발급신청 뒤 승인을 받으면, 모바일 신분증을 즉시 발급돼 모든 절차 처리가 완료된다.

 

또 모바일 신분증 발급으로 개인정보보안 강화와 간소화 뿐만 아니라 GPS을 활용해 위치확인이 쉽고, 비상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까지 가능토록 개선할 예정이다.

 

경기도 군관협력담당 관계자는 “‘민통선 관광게이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출입시스템 개선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시스템은 스마트 폰을 이용해 빠르게 출입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긴급 응급 상황 등이 벌어지면 빠른 대처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확대는 물론, 나아가 민통선 관련 여러 관광사업 등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해 출입이 전면 중단되기 전까지 DMZ 평화관광을 위해 민통선을 찾은 방문객은 연평균(2015년~2018년) 116만 여명이 출입했으며, 이 가운데 관광객은 50%(58만여명) 이상이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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