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통해 "지금은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할 때...의사들 돌아와달라" 호소

2020.08.31 18:22:3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의사협회의 무기한 파업 예고와 관련해 “지금은 진료거부와 파업을 멈추고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할 때”라며 "환자들의 답답한 심경을 한 번만 더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무고한 이들의 생명은 어찌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젊은 의사들이 집단으로 업무 거부에 들어선 지도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다”며 “그 사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다 숨진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는 7일이면 의사협회 무기한 파업이 예고되어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환자분들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1370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저로서는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 지사는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쟁을 멈춘 외국 사례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여러분을 만나지 못하면 목숨을 잃고 말 환자들의 답답한 심경을 한 번만 더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순간에 반쯤 저승에 발을 걸치려고 하는 환자의 발목을 잡아 도로 이승으로 끌어내는 일은 오직 이 세상에서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 엄중한 시기에 거리가 아니라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해주실 수 없느냐”고 절실함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충분히 입장을 제시하고 대화로 풀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러나 그 또한 눈앞에 닥친 위기상황을 해결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아무리 의사들이 입장이 관철된다 한 들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외면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국민들은 의사들을 존경했고, 아프고 위급한 상화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의사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지속되어 온 것”이라며 “그 마음이 모두 식어비리는 일이 없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당부드린다. 더 늦기 전에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간절함을 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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