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경기도체육회 '총체적 난국 '

2020.11.11 14:42:32 3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더민주·성남1) 위원장은 11일 경기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회의 행정재산 관리위탁 소홀과 체육행정 전반에 걸친 도 감사요청과 함께 민선체육회의 조직 사유화와 갑질 등 난무하는 편법에 강하게 비판했다.

 

최만식 위원장은 “경기도체육회는 위탁받은 체육회관을 제3자에게 전대하면서 사용료를 공유재산법에 따라 산출하지 않고, 자의적인 내부규정에 따라 사용료를 위법, 부당하게 징수하는 등 행정재산 관리위탁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수입금을 체육회관 운영을 위한 관리비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경조사 화환대금으로 위법·부당하게 집행하고, 이 밖에도 사무처 운영비, 대외협력비, 업무추진비를 위법·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회계질서를 문란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대외협력비는 예산편성 지침이나 집행관련 법령, 규정 등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편성항목임에도 수년간 보조금으로 교부받아 운영했고, 체육의 정치 도구화를 막기 위해 올해 첫 출범한 민선 체육회가 각종 위원회에 측근들 배치 시도, 회장 집무실 집기류 구입과정의 문제, 규정에 없는 공용차량 사용 등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조직 사유화와 갑질 등 편법까지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체육회가 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이라 보호막 뒤에 숨어 있었던 바가 크다”며, “잘못된 관행과 편법으로 체육행정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로, 이제라도 바로 잡아 공정과 신뢰에 기초한 체육행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내부고발, 문서유출 등 지속적인 문제 속에서도 이원성 초대 민선 체육회장이 내부 단속은커녕 자신의 호를 따서 골프대회를 추진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최만식 위원장은 “체육회가 민선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민간이 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공공이 체육발전을 위해 별도의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모색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