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부터 1인가구 맞춤형 지원정책 나서

2020.11.29 14:29:25 2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족 안전망 해체, 개인주의 확산에 따른 이웃과 유대감 저하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기도가 내년부터 1인 가구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 내 1인 가구 비율이 2017년 24%, 2018년 25%, 2019년 26% 등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 2000년대 이후 결혼 시기가 늦춰지고, 미혼·이혼율 증가와 함께 사회적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도내 1인 가구(129만893가구)의 주택유형은 월세가 44.2%로 가장 높았고, 자가 30.1%, 전세 21.1, 무상 4.6%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5만153가구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부터 1440억원을 투입해 정책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사업은 △청년 전용 커뮤니티 조성 및 프로그램 지원 △중장년 ‘수다 살롱’ 커뮤니티 지원 △마을 공동부엌 △1인가구 실태조사 등 18개 사업이다.

도는 내년 2월부터 9월까지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추진, 1인 가구 현황과 특징 등 실태조사 뒤 주거·안전·경제·사회적 관계망·건강·여가 등 영역별 현황, 특징, 정책 욕구등을 분석해 수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내년 중장년층(만 40~60세) 이상으로 구성된 20개 공동체를 선정, 지역 내 조리시설 등과 연계해 혼밥 개선을 위한 공유부엌, 요리교실 등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취미활동 등 다양한 여가문화와 연계 추진하고, 공동체 모임 양성도 지원한다. 도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군 마을지원센터와 협력해 1인 가구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양, 양주 등 8곳에 복합공간 형태의 청년 전용 커뮤니티를 조성해 이곳에서는 취·창업 프로그램(교육, 멘토링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사회초년생 재무·자산 컨설팅, 공연 동행, 재능기부, 심리상담,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등을 운영한다.

시군 건강가정지원센터(4개소)에 목공예, 텃밭 가꾸기, 미용, 반려동물, 동영상 제작 등 중장년 전용의 ‘수다 살롱’ 커뮤니티 지원사업과 청년 홀로서기 지원프로젝트로 ‘물품 공유서비스’도 추진된다.

공유 품목은 집수리 공구, 가전제품, 자전거, 캠핑용품, 악기, 도서, 반찬 공유 등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당초 올해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돼 내년 시범사업 뒤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은 도의회 정례회 예산심사를 통과해야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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