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KTX 이용객 71% 감소,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

2020.12.11 15:04:55 5면

 

코로나19 여파로 고속철도나 고속버스 이용량이 줄고 고속도로 통행량은 증가한 것으로 증가했다.

 

고속철도나 고속버스에 비해 승용차를 이용할 때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다고 인식해 고속철도나 고속버스 대신 자가용을 타고 이동한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4월 3주 고속도로 교통량이 전년 대비 13.3% 감소했지만 5월 4주부터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전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시 고속도로 교통량을 살펴보면 2월 말부터 5월 2주까지 전년도에 비해 4.6%에서 17.4%까지 낮아졌지만, 5월 4주부터 뚜렷하게 회복되기 시작했고 6월 4주 교통량은 14만여 대로 전년보다 0.9% 늘었다.

 

반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이용률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KTX 이용객 수는 3월 117만여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71.3%까지 감소했다.

 

4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5월엔 250만여 명까지 늘었지만, 지난해 대비 44.0%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속버스 승객수는 3월 1주에 전년 대비 67.2%까지 감소했다가 점차 늘었지만, 5월 4주에도 전년에 비해 40.8%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지하철 이용객 수는 3월 1주 4035만여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7% 줄어들었지만, 5월 2주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5월 4주엔 전년 대비 -26.4% 수준인 5216만여명까지 늘었다.

 

노선버스 승객 수는 3월 1주에 전년 대비 47.0%까지 감소한 후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5월 4주에도 전년보다 26.7%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람들이 지역 간 장거리 통행에서 고속철도나 고속버스에 비해 승용차를 이용할 때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다고 인식해 고속도로 교통량은 예년 추세를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계속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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