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행정사무조사특위 본격 활동 시작

2020.12.14 11:35:53 4면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체육회의 각종 의혹에 관한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도의회는 이번 조사특위를 통해 최근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도체육회의 방만한 예산 운영, 편법 예산 사용, 부적절한 공유재산 관리, 이원성 도체육회장에 대한 비위·비리, 편법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도의회 최만식(더민주·성남1)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4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표 발의한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이 재석 93명 의원 가운데 찬성 89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행정사무조사 위원회 결정의 건·구성의 건·선임의 건’ 등이 잇따라 상정돼 본회의를 통과돼 ‘조사특위’는 이날부터 180일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채신덕(더민주·김포2)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채 의원을 중심으로 20명의 위원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사무의 범위는 ▲초대 도체육회장 선거 및 사무처장 공모 과정 ▲예산 집행 실태 ▲공유재산 사용·임대 상황 등 체육회 운영과정 전반이다.

 

세부 조사 범위를 살펴보면 ▲변호사 선임 위증, 업무보고시 일반인 배석 위증 고발 ▲공용차량 부적정 사용 부분 ▲탁자 구입 등 행동강령 위반 및 물품구매 업무처리 부적정 여부 ▲사무처장 부정한 공고채용 여부 ▲위수탁 업무 위박 ▲대외협력비 부정적 사용 ▲체육회 직원들 간 불협화음 등 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고, 이번 조사를 통해 초대 민선 이원성 도체육회장의 도덕성 논란에 대한 진위여부도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만식 위원장은 “도체육회는 2020년도 예산 527억원 중 432억원(82%)을 경기도의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민선회장 취임 이후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 소통 부족으로 경기도가 수립하는 체육행정이 제대로 실현될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지난 행정사무감사 당시 초대 민선회장의 선거 기탁금 대납 의혹, 사무처장 공모 시 가산점 부여 특혜, 호화탁자 구입, 규정에 없는 대외협력비 편성·지출, 공용차량 사적 사용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특위를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위법 행위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도민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 및 경기도의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도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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