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대 생활치료센터 지정에 "피해없도록 철저히 보상"

2020.12.14 15:11:21 2면

경기도, 민간시설 '수원 경기대' 첫 긴급동원 조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원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긴급히 지정한 가운데, 학생과 학교 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한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14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되는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김인규 경기대 총장, 경기대 학생들과 만났다.

 

이 지사는 “워낙 소규모 연수원들로 생활치료센터를 채워오다 갑자기 (확진자가) 폭증하니까 사실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동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를 들면 이사라든지 어떤 손실이 발생하면 도에서 철저히 보상해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기숙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일부 학생들은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협조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통보받아 불안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주말에 갑자기 결정해서 이렇게 됐는데, 지금 수백 명이 가정 대기하는 상황인 만큼 그 긴급성과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며 “2개 동 중 1개 동만 우선 쓰면서 학생들이 이동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안전문제도 철저히 하겠다. 단기간 내에 당장 대책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상이나 임시 주거조치를 통해 불편하거나 피해 입지 않도록 하겠다”며 “학생들과 경기도 당국이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 테니 거기에 필요한 것을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15일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문을 열 예정인 경기대학교 기숙사는 2개 동 약 3410㎡ 규모로 총 2000명 수용이 가능하다. 1차로 우선 1개 동 1000명 규모로 운영한 뒤 기숙사생 이사를 고려해 오는 21일 나머지 1개 동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전담 운영하며, 행정총괄, 의료·심리, 구조·구급 3개 팀으로 구성해 경기도와 수원시, 소방, 군·경, 의료진과 기타 용역 등 1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는 제3호(이천), 4호(고양), 6호(용인), 7호(이천), 8호(이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으로 총 입소 가능 인원 1343명 중 13일 오후 6시 기준 1083명(80.6%)이 입소했다. 15일에는 경기대 기숙사와 함께 이천 SKT인재개발원에 제9호 생활치료센터(수용인원 138명)가 운영에 들어간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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