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1·2위' 이낙연·이재명, 3차 대유행 'K-방역'위해 머리 맞대

2020.12.15 17:18:08 3면

이 대표 "당과 정부, 지자체가 솔선하고 책임 있게 행동 매우 중요"
이 지사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해달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권 대선후보 1, 2위를 다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 확산 방지 대책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민주당은 15일 오후 'K방역 긴급 당·정·광역단체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 대표와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및 지도부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 지사를 포함한 민주당소속 광역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매우 위중한 시기이다. 코로나19 제3차 대확산에 직면해있다"며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 위기감을 드러냈지만, 앞서 발생한 제1차, 제2차 대유행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연대와 협동적인 시민정신으로 극복해낼 것이라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와 지자체가 솔선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오늘 여러분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제안하고 요청할 것은 없는지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서울·인천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도권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며 요청했다.

 

이 지사는 “사적 모임은 안 해도 되니까 10인 이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으로 강화한 3단계를 최소한 수도권에서라도 동시에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3단계에서 저지가 안 되면 유럽처럼 전면봉쇄로 가야한다. 전면봉쇄라는 4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3단계 격상에 너무 신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정대기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생활치료센터는 긴급동원명령을 통해 대규모 학교 기숙사를 확보했기 때문에 내일 모레부터는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서 “소규모 시설들을 지금까지 주로 확보해 왔는데 활용 측면에서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대규모 시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의사·한의사 등을 역학조사관 등으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식당·카페 등에 비말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 광역단체장들은 지역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병상 및 의료인력 확보와 신속진단키트 도입 등에 대해 건의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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