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즐기는 재미와 힐링... 수채화에 도전해보자

2020.12.16 10:30:31 10면

경기도 온라인 무료 평생학습 서비스, 'GSEEK(지식)'... 1400여 강좌
'감성 수채화, 그리다' 추천... 학습 난이도 초보, 10분 남짓 강의 5회차
크리스마스와 새해, 마음 담은 예쁜 수채화 카드 선물 의미 있을 듯

가까운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출 조차도 꺼려지는 요즘이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일은 이제 생각만 해도 왠지 가슴 속이 답답해짐을 느낀다. 

 

우울감을 해소해 줄 만한, 신선한 재밋거리는 없을까? 혼자서도 할 수 있으면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 줄 그 무언가를 찾고 싶다.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경기도 온라인 무료 평생학습 서비스인 'GSEEK(지식)'에 들어가 볼 것을 권한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강좌가 1400여 개나 된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채화'에 도전해보자. 누구나 한 번쯤은 아마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혹은 자기만의 공간에서 여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스스로를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이번 기회에 직접 경험해보자.

 

마침 크리스마스와 새해도 다가오니, 마음을 담은 예쁜 수채화 카드 한 장 만들어 선물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참에 아마추어 수채화 작가를 꿈꿔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강좌의 타이틀은 '감성 수채화, 그리다'이다. 우선 학습 난이도가 초보자 수준이고, 10분 남짓의 강의 5회차가 전부인 게 그 첫 번째 이유다. 아무리 유익한 공부라도 분량이 과하면 시작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까닭이다.

 

이 강좌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비해 수채화에 대한 기본을 거의 다 배운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게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매우 친절한 설명도 장점이다. 준비해야 하는 재료 설명부터 색을 만드는 방법, 어떤 색을 섞어 쓰면 좋은지, 색감이나 표현 기법 등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강좌를 듣고나면 당장 스케치북을 펴서 그림 한 장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강좌의 첫 머리에 이런 말이 있는가보다. '수채화가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다? 이런 걱정은 붙들어 매고, 우리 삶을 한 폭의 수채화로 만들어 줄 강의, 함께 들으러 가요'라고 말이다. 

 

 

수업을 맡은 김지혜 경기도 도민강사는 정말이지 차분한 어조로 세심하게 설명하며 수채화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밑그림을 그릴 때는 연필로 연하게 그려주는데, 위치와 크기를 먼저 선정해야 한다. 하나하나 일일히 보여주기 때문에 그냥 따라하기만 하면 그림이 그려질 듯하다. 색감을 부분적으로 넣어 생동감을 더하는 노하우도 전수해준다.

 

혹시 아는지 모르겠지만 수채화 작업을 할 땐 물칠이 선행된다. 작은 작품은 붓질로 하지만 면적이 큰 부분은 분무기를 이용해 종이를 적신 다음 채색을 시작한다. 수채화의 명도를 물의 양으로 조절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방법이 있는 줄은 몰랐다.

 

해서 물기를 말리는 작업도 중요한 순서의 하나로 꼽힌다. 김 강사는 드라이기를 사용한 방법을 소개했는데, 드라이기의 바람을 한쪽으로 고정해서 말리면 그림에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매 강좌별로 그림을 잘 그리는 팁도 상세하게 담겨 있다. 예컨대 뚝딱 완성된 장미 한 송이가 참 예쁘게 그려지고, 여기에 연결된 줄기와 잎들도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이번 강좌의 프로그램은 ▲카드 그림 그리기 - 꽃리스 ▲액자 그림 그리기 - 조개 껍데기 ▲일상 속 그림 그리기 - 디저트&음료 ▲감성 그리기 - 벚나무 ▲풍경화 그리기 - 호수 위 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수채화의 다양한 기법들을 직접 따라해볼 수 있게 짜놓아 더욱 좋다. 습식 기법의 일종으로, 수채화를 작업할 때 주로 사용하는 '번지기 기법'을 비롯해 '스펀지 기법', '뿌리기 기법', '겹치기 기법' 등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

 

그 중 조개 껍데기 그리기는 '아 새롭다, 환상적이다'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밑그림 그리기가 어렵다면 걱정 마시라. 지식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스케치를 다운로드 받아 채색할 수도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강경묵 기자 kamsa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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