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검찰적폐만큼 언론적폐 청산도 시급”

2020.12.19 16:24:10 1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검찰적폐만큼 언론적폐 청산도 시급'이라는 글을 통해 “'불법 매크로에 의한 댓글 조작 및 커뮤니티 계정매입을 통한 가짜뉴스'와 '이에 대한 경기도의 엄정 대응' 방침에 즈음해 국민의힘과 조선일보가 입을 맞춘 듯 동시에 발끈하며 이재명 공격에 나선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가의 운명과 경영을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과 결정에 따르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판단결정의 전제인 정보는 정확해야 하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수 언론이 정보를 독점 장악하고 국민에게 전달할 정보를 취사하며 전달되는 정보를 왜곡 조작함으로써 국민의사를 마음대로 조종하던 시대가 있었다”며 “그 못된 과거는 촛불에 소각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중이지만, 그 잔재들이 여전히 국민을 조작선동에 놀아나는 대상으로 여기며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보통 ""(겹따옴표)는 타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할 때 사용하고, 팩트에 기반한 자신의 '의견'에는 따옴표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명색이 대한민국 일등 보수지라는 조선일보의 기자가 ""(겹따옴표)의 의미와 용도를 모를 리 없다. 결국 "나를 비판하는 댓글은 악의적 정치세력의 불법매크로"라는 '비상식적이고 오만방자한 말을 이재명이 했다'고 읽힐 목적으로 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비즈는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일부 악의적 정치세력이 대학커뮤니티 계정을 매수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불법인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댓글 공감을 조작하는 등으로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고 언급한 문장을 변형해 ‘"나를 비판하는 댓글은 악의적 정치세력의 불법 매크로"라는 이재명’라고 기사의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이 지사는 “언론을 빙자해서 정치적 의도가 물씬한 자신의 악의적 해석(의견)을 마치 이재명의 실제 발언인 양 조작한 것이다”며 “조선일보가 조작일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이 같은 보도 조작부터 자제해야 한다. 검찰적폐 청산만큼 언론적폐 청산도 촛불혁명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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