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광교 신청사 조속 이전…내실 다질 것"

2021.01.05 22:18:55 3면

장 의장, 지난해 악재 속에서도 이례적인 성과 이뤄낸 한해 '평가'
"2021년에는 정책 공약 마무리에 집중…도민과의 현장 소통 강화"

 

제10대 후반기 경기도의회는 출범 6개월여 만에 지난해 숙원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도의회 북부분원 신설 등의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디딤돌 의장’으로서 ▲참여존중 의회 ▲소통공감 의회 ▲도민중심 의회 세 가지 의회상(像)을 기조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고 있다.

 

장현국 의장은 지난달 23일 신년 인터뷰에서 "경기도의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민과 의석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광역의회로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새로운 지표’가 되겠다"며 "이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에 모범답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이은 코로나19·장마·ASF 악재…"아이러니하게도 극한 속에서 최초의 역사 써낸 한해"

 

장 의장은 “지난 1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시작해 이례적으로 길었던 장마,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도민의 고충이 지속된 시기”이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된 시기였으며 ‘어려움을 딛고 앞으로 나아간 한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극한 상황 속에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간 한 해이기도 하다”며 ▲지방의회 차원의 감염병 대책기구인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출범 ▲전국 최초로 조례를 기반으로 한 ‘자치분권발전위원회’ 구성 ▲‘북부분원’ 신설 추진 등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활동이 명확한 2021년의 지표를 제시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2년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으나, 정책지원 전문인력 인원 수, 도입 시기 등 세부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미완성된 자치분권의 완성을 위해 개정 내용이나 관련 제도 등의 변경을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의원 정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시정해야 한다”며 정책지원 전문인력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 지방의회의 의견이 대통령령에 반영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발굴하고 분석해 보완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말 수원 광교 신청사 이전 추진, 현장소통 내실화 강화 등 청사진 제시

 

장 의장은 도의회를 신청사 입주 계획을 밝히며 올해 9월말 신청사 입주 완료 후 행정사무감사를 광교에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청사 이전이 추진을 위해 “‘건립 협의 및 이전추진 TF’ 구성해 의정활동 및 설비시스템 점검 등 입주 준비하고 있다”며 “집무 시설을 빠짐없이 준비해 청사 이전과 동시에 의회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청사 이전과 함께 도민과 소통하는 현장중심 의회로 강화하고 정책공약을 완성하는 등 도의회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외형 확대보다 중요한 것은 내실 강화이다. 코로나19로 대면 소통 등 도민과의 교류가 어렵다고 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간과할 수는 없는 일이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공사 현장, 어르신 일자리 지원기관 등에서 현장 소통을 더욱 강화하며 도민과 늘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정책공약 마무리에 집중할 방침이다”며 “10대 전반기 의회가 총 4194건의 정책공약을 집대성했다면, 후반기 의회는 정책공약에 예산을 담아 마무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경기 남·북부 균형개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격리 입원치료비 지원,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지원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 등 총 52개의 주요 정책(도 41개, 도교육청 11개)을 선정해 2021년 본예산에 반영했으며 이로 인해 총 2조4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장 의장은 ”의원별 정책공약을 확실히 마무리해 도민 삶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2021년에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가 시작되고, 북부분원이 개원함에 따라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도의회)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경기 남·북부 도민 모두의 생활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데 앞으로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축년(辛丑年) 소처럼 우직한 자세로 역동적인 의회 만들 것"

 

장 의장은 "소의 해를 맞이해 소처럼 우직한 자세로 더욱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말인 즉,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잘할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자치분권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후 첫 새해를 맞이했다. 2021년에는 더욱 발전하고 역동하는 의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하루를 지내는 일 조차 버거운 도민이 많은 시기이다.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 피상적 정책으로는 일상의 힘이 되는 정책을 마련할 수 없다”며 “더욱 많이 보고, 계속해서 들으며 도민의 바람에 기초한 의정활동으로 실질적 자치분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처럼 묵묵한 자세로 우직하게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도민과 의원 모두에게 좋은 결실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결같은 자세로 매진하는 경기도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도의회 마스코트인) ‘소원이’라는 이름처럼, 모두의 소원이 이뤄지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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