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수감자 코로나19 첫 사망

2020.12.29 17:50:39 7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 주범 윤창열(66)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윤씨는 형이 확정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기결수로, 지난 23일 2차 전수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원래 건강이 좋지 않은 윤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자 지난 24일 형 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7일 숨졌다. 질병관리청이 윤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씨는 2001년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분양대금 37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출소 후 16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돼 2018년 6월 징역 4년6월의 형을 확정받았고, 지난해 추가로 사기 범행으로 징역 6월이 선고돼 복역 중이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기현 기자 cro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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