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로 지난해 위험시설물 201곳 점검

2021.01.06 10:57:51

 

경기도가 도민이 신고한 생활주변 위험시설물을 무료로 점검하는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를 통해 지난해 201곳의 시설물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도민안전점검 청구제’는 지난 1999년부터 위험시설물에 대한 도민들의 신고 접수를 받아 현장에 출동해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서비스로, 2018년 187곳, 2019년 194곳, 지난해 201곳 등 매년 점검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점검한 201곳은 종류별로는 건축물 104곳, 축대·옹벽 45곳, 주택 30곳, 교량 9곳, 절개지 9곳, 기타 4곳이다. 위험 요인별로 살펴보면 균열 110건, 붕괴·전도 우려 등 64건, 누수 20건, 지반 침하 등이 7건으로 시설물 안전성과 관련된 균열, 붕괴·전도가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점검단은 지난해 11월 김포의 35년 된 마을회관을 점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3명의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외관상 여러 곳에 콘크리트 균열과

인체에 유해한 석면텍스 등이 발견됐으며, 2층 구조물이 설계하중을 초과해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점검단은 관리주체에 사용제한을 권고하고 김포시에는 이전 등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

 

지난해 5월에는 입주민의 신청으로 1994년 준공된 광주의 다세대주택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곳은 외벽 치장벽돌의 수직 균열과 주변 지반 침하로 인해 내부 벽체 콘크리트 균열이 다수 발생하는 등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점검단은 관리주체에게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제시하고 위험구간의 지속적인 계측관리(관찰)를 당부했다.

 

‘도민안전점검 청구제’에 대한 도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경기도가 지난해 신청 도민 170명에게 안전점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매우 만족+만족한 편)이 88.8%(151명), 보통이 11.2%(19명)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해 원격안전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시·군 담당자가 안경 형태의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고 현장에서 시설물 위험요인 등을 둘러보면, 분야별 전문가가 현장 영상을 공유하면서 보수·보강 대책 등을 컨설팅하는 방식이다.

 

주변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원하는 도민은 도민안전점검 청구제 홈페이지(sss.gg.go.kr)에서 신청하거나 해당 지역 시·군청 재난안전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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