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읍 하리 주민 악취고통 호소

2004.07.20 00:00:00

남한강 상수원의 수질보존을 위해 지난 97년 건설된 여주군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장마철을 맞아 악취가 심화되면서 여주군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만을 표시하는 네티즌들의 항의성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가 하면 환경사업소에도 하루 4-5통씩의 불만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20일 여주군에 따르면 여주 하수종말처리장은 지난 95년 입지선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여론속에 97년 현재 위치인 여주읍 하리 15-2(잡종지)일대 2만여평에 20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했다.
또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여주읍 및 북내면 지역 등에서 차집관로를 통해 유입되는 1일 1만5천t의 생활오·폐수 및 우수 등을 여과해 남한강으로 배출하는 시설로, 군에서 직영하다 지난 2002년부터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다.
하리 일대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장 실시단계부터 악취 등의 발생을 우려하며 혐오시설로 간주, 건설을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주군이 이를 무시한 채, 각종 상가는 물론 3천여명의 주민이 집단 거주하는 주거지역으로 부터 불과 300~500여m 떨어진 곳에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강행해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군이 악취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명확한 해법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을 관리하는 환경사업소측 관계자들도 이 같은 현실에 대해 "건설당시 위치선정에서부터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처리공법상에는 전혀 하자가 없지만 탈취약품을 최대한 사용, 악취발생 억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kg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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