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역점사업 '경기도 공정조달시스템' 토대 마련 본격화

2021.01.07 15:38:21

'공정조달시스템' 설계구축 용역 다음달 착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도 공정조달시스템’의 사업추진을 위한 토대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7일 조달청을 통해 ‘경기도 공정조달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ISP) 용역’ 입찰공고 참여 사업자를 모집했다.

 

공정조달시스템 구축 사업은 국가조달시스템(나라장터)의 지방조달 독점 개선을 하고 경기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운영해 조달체계에 자율 경쟁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는 다음달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6개월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 사업자는 ▲공정조달 관련 내/외부 현황·제도 분석 ▲공공 영역의 조달업무 현황 및 관련 법·제도 분석 ▲나라장터 문제점 분석 및 대안 제시 ▲자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요건(전자조달법 제9조의2 1항3호 관련) 마련 등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공정조달시스템에는 시세를 반영한 물품 가격 책정을 목표로 민간쇼핑몰 연계, 시장가격 연동형 제3자 단가 체결 방안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입찰담합 방지대책을 마련해 가격 상승을 막는다.

 

도는 이번 시스템에 입찰담합 모니터링제를 도입해 담합을 통한 비용 상승 등 불공정 행위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입찰 포기자와 하도급 선정업체, 유사 입찰 참여자와 낙찰자, 부정당 업체 정보를 데이터로 관리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7월 나라장터의 공공물품조달시장 독점으로 비싼 조달 가격, 조달수수료의 불공정한 분배 등 2가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지방조달시스템 구축을 예고했다.

 

현재 도를 포함한 31개 시·군과 산하기관 33곳은 나라장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조달 실적(2019년 기준)은 약 9조2812억원의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도는 조달수수료를 절감해 해당 비용을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디자인 등 개선, 마케팅교육, 기업매칭, 기술개발 컨설팅, 해외·중앙 조달시장 진출 지원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2017년 75억원, 2018년 79억원, 2019년 91억원으로 3년간 총 245억원을 조달수수료로 지불했다.

 

도는 지난해 3월부터 자치행정국에 공정조달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자체 조달시스템 개발,운영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조달시스템를 관리할 가칭 ‘공정조달기구’ 신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는 경기 북부에 본원을 두고, 남부에 사업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부 본원 설치 계획은 지역 균형발전과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지사의 도정 철학을 반영한 조치다. 남부 사업소는 북부를 제외한 경기도 3개 권역의 기업과 다른 지방정부를 담당하겠다는 구상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