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남자' 이규민 "유승민, 의도적으로 왜곡한 노이즈 마케팅 그만"

2021.01.09 23:01:11 3면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 저격한 가운데 이재명의 남자 이규민 의원(더민주·안성)이 유 전 의원을 맹비난하며 이 지사의 구원 투수로 나섰다.

 

이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지사가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유승민 전 의원님은 국어 공부가 우선돼야 할 듯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 온 이 지사가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모두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며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는 전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업종, 피해 국민에게만 선별지급하자는 얘기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조삼모사로 국민을 현혹하려 해선 안 된다. 이 문제는 반드시 옳고 그름을 가려야 앞으로 경제정책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이 의원은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의도적으로 왜곡해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만하면 좋겠다”며 “이 지사는 줄곧 보편지급을 주장했던 사람이고, 가장 먼저 ‘보편지급’을 실천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주당의 고통의 무게가 다르다는 입장을 수용하고 최대한 균형점을 찾아, 선별지원도 필요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지역화폐 보편지급이 낫다고 주장하는 것이다”며 “이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동일하게 견지했던 지사님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아울려 이 의원은 “말 바꾸기, 조삼모사라니, 이런 언사들이 국민에 피로감의 원인이 된다. 재난지원금을 ‘정쟁’의 화두로 삼으려는 시도를 멈춰라”며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재정을 쓸 것이냐, 그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답을 찾는 게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 “유승민 전 의원님, 안 그래도 힘든 국민들께 피로감 드리지 말았으면 한다”며 “이즈음의 노이즈 마케팅은 국민로부터 전혀 지지받지 못한다”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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