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헐뜯기' 무책임…국민의힘 구태정치 벗어나야"

2021.01.11 18:13:20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의힘에 구태정치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아직 구태를 벗지 못 했다”며 “미증유의 재난 위기 속에서 피해의 양상이 어떠한지, 소상공인의 요구가 무엇인지, 얼마큼의 재정규모가 필요한지 파악하기보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선거 겨냥 매표행위'라는 근거 없는 비난만 무책임하게 늘어 놓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난의 전제는 '유권자는 돈으로 매수 가능하다'는 것인데, 주권자인 국민을 '돈 주면 표 찍는' 지배대상으로 전락시키며 정치의 본질인 '주권자의 주체성'을 통째로 왜곡해버렸다”며 “1억개의 눈과 귀, 5000만개의 입을 지닌 집단지성체인 국민을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서야 어찌 진정한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여당이 원팀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의지처럼, ‘꼭 필요할 때,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서 경기침체에 대처하면 궁극적으로는 경제위기로 인한 재정 파탄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 총리의 지적처럼, ‘코로나 양극화를 막아야만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지고,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져야 국민 통합에 다가갈 수 있다’는 이낙연 대표님의 분석처럼, 과감한 대규모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코로나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나 자기 입장을 제시하기보다 '어떤 정책을 내도 비난할 테니 선별지원인지 보편지원인지 민주당내 입장부터 정리하라'는 식의 언사를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정책대안 제시보다 낡은 경제 교과서 읊는 게으름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고, '복지성 경제정책과 매표행위도 구분 못 하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이나 누리려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질서 있는 사회구현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며 일신우일신 하는 국민의힘이 되시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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