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일부](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102/art_16106139483484_3a91b4.jpg)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출신인 민형배 의원(더민주·광주 광산구을)이 차기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출신 지역이 아닌 가치와 노선으로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민형배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엊그제 광주의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다가 속마음이 드러났다”며 “이낙연 대표의 사면론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답변하는 와중에 이재명 지사가 차기 대권에 보다 적절하다는 발언을 한 것입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왕에 내놓은 말이니 (발언에) 책임지고, 다른 말씀을 드리지는 않겠다”며 “필요하다면 머지않아 제 생각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했다.
또 “나의 입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나를 비난하는 분도 있고 응원하는 분도 있다. 응원이든 비난이든 같은 무게로 듣고 나의 정치 행위를 성찰하고 가다듬겠다
민 의원은 ”다만 이 대표가 고향출신인데 왜 그러느냐는 말씀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 출신 지역이 호오나 찬반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DJ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줄곧 DJ를 지지했다. 호남 혹은 목포 출신이어서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다. 부산출신이어서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며 ”함께 할 공직 후보를 선택하는 정치인에게 왜 고향 출신을 지지하지 않느냐고 묻는 것은 합리적인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치와 노선을 함께 할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정치인이 걸어야 할 바른 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