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은 학교장 등 35명 적발

2004.07.28 00:00:00

수학여행시 특정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등의 조건으로 숙박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서울.경기지역 18개교 교장, 교감및 교사 등 3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 모 초등학교 A교장은 2002년과 올 5월 두차례에 걸쳐 서울의 한 식당 등지에서 경북 경주지역 모 숙박업소 사장 이모(53)씨에게 수학여행시 자신의 업소를 이용해줘 고맙다며 1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
A교장은 또 관내 문방구 업자를 비롯해 학교 우유급식업체 및 학교 수련회 숙소 선정과정에서 업자에게 200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3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교장은 수련회 숙소 선정과정에서 특정 업소를 미리 선정한 뒤 다른 업소 등을 사전답사 한 것 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서울 모 초등학교 P교장과 J교장은 수학여행 기간 이씨로부터 현금 100만원씩을 받았으며 서울 모 초등학교 학교장과 교감, 교사는 업주 이씨로부터 법주와 황남빵, 향응 등 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 이씨가 학교장 등에게 제공한 금품은 모두 1천여만원으로 개인당 10만∼100만원이 교장실과 자택, 숙박업소 등지에서 은밀하게 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교장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며 뇌물액수가 100만원 미만인 34명에 대해서는 해당 교육청에 비위 사실을 통보하기로 했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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