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구태정치 말고 미래지향적 정치로 경쟁해달라"

2021.03.09 14:21:36

이 지사, 윤 전 총장 지지율 1위에 "지지율이란 것은 어떻게 될 지 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구태정치를 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 참석차 국회에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이 전날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지지율이라는 것이 언제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저도 열심히 내게 맡겨진 도정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사퇴 표명 후 처음으로 실시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2.4%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1%, 이낙연 대표는 14.9%를 기록했다.

 

이어 윤 총장에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일반적인 예측으로 보면 (윤 전 총장은) 당연히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다만 구태정치를 하지 말고 미래지향적 정치로 경쟁해주면 우리 국가에도,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차기 대선 1년이 남은 현 시점의 대선 전략에 대해 “모든 결정을 사실상 주권자인 국민이 하게 된다. 국민이 누가 일을 잘하나 끊임없이 살피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138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기도정을 맡고 있는데 그것을 잘 맡는 게 국민에게 부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추가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 전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적 조사를 하고 부정부패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출 192일만에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현 지도부의) 마지막 당무회의로서 중간에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하고, 이 대표에 감사했다는 인사드리려고 왔다”고 덧붙였다.

 

또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과, 광주 5·18 관련 법 등 실제로 큰 성과를 내신 것이 맞다”며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끌어내는 걸 (이 대표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