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LH 배후설'까지…이재명, 음모론에 골머리

2021.03.12 15:00:09 3면

김홍국 대변인 "가짜뉴스 막기 위해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음모론과 공작설이 난무하는 가짜뉴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대거 적발된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의 불법 부동산 투기 배후가 이 지사라는 음해공작에 가까운 보도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가짜뉴스에 대해 일일히 반박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홍국 대변인은 12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도, 정치도, 사회도 모두 가짜뉴스가 화제입니다. 방역을 음해하는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LH 직원 땅투기 의혹 폭로의 배후에 이재명 지사가 있다는 가짜뉴스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SNS상에 떠돌던 갈라치기 음모론과 추정에 근거한 정략적 음해론의 대표적인 사례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을 폭로한 민변 소속 서성민 변호사와 김남근 변호사가 이 지사 측 인물이며, 이 지사 측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폭로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서 변호사가 이 지사 측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고 있고, 김 변호사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어떻게든 연관을 지어서 이재명 지사를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최근 여당뿐 아니라 야권인사이 이 지사의 삶과 정책을 음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이 지사가 대선 판을 흔들기 위해 정부·여당에 부담이 되는 LH 사태를 흘린 것이라는 주장은 팩트와 논리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음모론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LH사태와 경기도 및 이 지사 측은 아무런 관계도, 협의도 없었다. 단 하나의 근거와 사실, 논리와 팩트없이 오로지 이 지사 흠집내기를 목적으로 진행 중인 폭로공작설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춰주시기 바란다”며 “가짜뉴스를 막고 경기도정에 충실하기 위해 언론중재위 제소와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다. 또 경기도는 LH사태로 촉발된 공무원이나 공직자의 투기 논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일벌백계 엄단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낙연 전 대표가 주재하는 마지막 당무회의 갈등설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이재명 지사가 당시 당무회의에 참석할 당시 ‘양측 관계자들이 이 지사의 좌석 배정을 놓고 충돌 직전까지 이르렀다’는 보도 내용은 충격적이다”며 “경기도 관계자 등 누구에게 물어보고 확인해도, 그런 사태는 전혀 벌어지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재명·이낙연 갈등설에 이석현 전 의원 또한 11일 트위터에 엉터리 보도라고 반론하며 “민주당 이간하는 가짜뉴스 주의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가 당무회의 때 고성으로 자리다툼했단 엉터리 보도는 내가 증인이다”고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회의 전 이 대표실에 이 지사가 인사하러 왔을 때도 내가 있었고, 당무회의도 참석했는데 이 지사 좌석이 미리 준비돼 있었다”며 “이 대표가 한말씀하시라고 권유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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