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2021 성남청년작가전 첫 번째 전시 ‘박주영: 바람부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13/art_16169763714343_c7c7ab.jpg)
성남문화재단이 2021 성남청년작가전의 첫 번째 전시로 오는 5월까지 ‘박주영 : 바람부는 날’을 개최한다.
성남청년작가전은 성남지역의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분담하는 지역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전시로 선보이는 ‘박주영 : 바람부는 날’은 5월 16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박주영 작가의 작품 ‘견고한 틈’ (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13/art_16169828517138_3685ef.jpg)
박주영 작가는 삶 속에서 경험한 시간의 흐름을 보존하려는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수많은 획(劃)을 겹겹이 쌓아 표현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시간의 축적을 형상화하고 그 속에 담긴 존재의 의미를 작품에 쌓아간다.
박 작가는 2017년부터 ‘바람’을 주된 키워드로 삼고, 바람과 감정을 획으로만 표현한 ‘rhythm(리듬)’ 시리즈와 바람에 따른 마음과 생각을 구체적인 형상이나 공간으로 구성한 ‘windwishee(윈드위시)’, ‘wind,ow(윈도우)’ 등의 시리즈를 작업해왔다.
![박주영 작가의 작품 ‘바람 잘 날’(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313/art_16169828527532_6e8a76.jpg)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의 연속성에서 시간뿐 아니라 공간의 존재도 인식하는 최근작 ‘바람 잘 날’과 특유의 색채감과 톤, 색의 조화를 통해 바람과 시간에 대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Abyss(어비스)’, ‘End of Time(엔드 오브 타임)’ 등의 작품 만나볼 수 있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이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은 바람에 날려버리시고, 행복한 시간만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전시로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창작지형 형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동시 입장객 수를 전체 수용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해 운영하며,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