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교과서 ‘독도’ 일본영토 기술에 “묵과할 수 없다”

2021.03.31 17:07:14 3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본이 자국 고등학교 1학년생이 사용하게 될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우리 '독도'를 일본 공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내용을 싣기로 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어떤 도발에도 반드시 그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31일 페이스북에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들에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이 담기게 됐다”며 “심지어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표현도 다수 포함됐다고 합니다. 일본의 보수우익이 아직도 구시대의 군국주의 미몽에 사로잡혀 있으며, 보수우익의 그림자 밑에 일본 정부가 놓여있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양국의 우호 관계를 해치는 행위는 현명한 일본 국민 다수가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본의 정치가 자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일임을 밝둔다”며 “지난 2018년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확인한 우리 대법원의 정당한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는 국제법에 반하는 무리한 무역보복을 가함으로써, 경제적인 위상 추락과 국제적 고립만을 스스로 불러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등은 소‧부‧장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국민은 일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했다.

 

이 지사는 “일본 정부가 과거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다면 잃어버린 10년이 잃어버린 30년이 되었듯, 21세기의 머지않은 어느 시점에 일본은 후진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신뢰 회복과 동아시아 국가들의 협력 없이는, 일본의 경제와 국가 위상 회복도 있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판단이 일본 국민 전체를 불행의 나락으로 내몰지 않기를 바란다.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면 그것을 반복하기 마련이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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