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주장

2004.08.04 00:00:00

성남 소재 S고교 3학년 특정학생 성적 갑자기 올라
검찰에 진장규명요구 진정서 제출

성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구희현)는 4일 성남 분당의 S고교 교장과 친분이 있는 학부모의 3학년 자녀 성적이 상식밖으로 올라갔다며 시험지 유출 등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진정서에서 "S고교의 한 학부모 자녀가 고 2때 성적이 반에서 10∼15등이었으나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은 2등과 4등이었다"며 "많은 교사들이 단기간에 주요과목(국.영.수)성적이 급격히 상승한 데 이해를 못한다는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또 "시험전 시험지와 답안지의 결재를 정상적으로 받은 과목은 만점을 받았고 시간이 촉박하게 결재받은 과목은 만점을 받지 못해 결재라인에 의한 시험지 유출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관계자는 "해당 학생은 중간.기말고사 외에 3학년에 진급해 치른 3차례의 모의고사에서 계열 전체 250명중 100등 정도의 성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교장과 학부모가 돈독한 친분을 가졌고 이같은 정황은 해당 학교 교사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고 교장은 "학부모와 방학때 골프연습장에 4∼5번 나간 적은 있지만 전교조의 주장처럼 고스톱을 친 적은 없다"며 "특정 과목의 경우 수십명의 만점자가 나오는 만큼 시험지 유출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류재광 기자 ze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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