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00대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에서 라이벌 애플을 크게 앞질렀다.
미국 소비자 설문 조사 전문 기업 랩트랙(RepTrak)이 발표한 ‘2021 글로벌 랩트랙 100’ 순위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0대 기업 중 삼성그룹(76.4점)이 17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대표 경쟁사인 애플(74.9)은 100위권 중 46위를 차지해 큰 격차를 벌렸다.
해당 조사는 소비자가 특정 기업에 대해 0부터 100까지 점수를 매겨 기업의 평판을 측정했다. 기업의 제품 구매, 추천에 대한 신뢰 및 비즈니스 관련 긍정적인 결과를 측정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매출이 미화 20억달러(2조2460억원) 이상인 기업 브랜드, 15개 국가에서 글로벌 평균 친숙도 20%를 달성한 기업들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글로벌 완구 전문 기업 레고(80.4)가 차지했다. 그 뒤를 롤렉스(79.6), 페라리(78.8), 보쉬그룹(78.1), 할리데이비슨(78.1), 캐논(77.6), 아디다스(77.6), 월트디즈니(77.5), 마이크로소프트(MS, 77.1), 소니(77.0) 등이 1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다.
삼성전자 등 20위권 기업에는 IT·전자 관련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특히 12위에 넷플릭스(76.7), 15위로 구글(76.4), 16위 인텔(76.4) 등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그룹은 가전제품, 디지털 미디어 장치, 반도체 및 메모리 칩 등 광범위한 소비자 및 산업 전자제품 생산 전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