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한자음 뜻 빌려 우리말 적은 표기법 담은 '이두사전' 편찬

2021.04.19 14:08:47 12면

'한한대사전', '한국한자어사전'과 더불어 한자 문화유산 연구 자료
이두 자료로 국내 최대 규모 사전 평가

 

단국대학교가 고대 한국학 연구의 필수 자료 가운데 하나인 이두 연구 성과를 담은 ‘이두사전’을 편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두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으로 삼국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한글 창제 이후에도 관공서의 행정, 민간의 경제활동 등 사회 활동 전반을 위한 기록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편찬한 ‘이두사전’에 수록된 자료는 기존 사전 대비 약 2.5배에 달한다.

 

사전에는 고도서 457종, 고문서 및 금석문 975종 등 총 1432종의 자료에서 용례를 채록했으며, 수록된 이두 자료는 표제 항목 4237개, 용례 1만1913개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편찬 사업은 5년여의 작업 끝에 사전 편찬 기초작업과 이두와 용례 발굴 작업이 완료됐다.

 

연구 책임자 이건식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이두사전은 단국대가 동양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연구역량을 완성하는 자료로 의미를 가진다”며 “이 사전이 고대 한국어 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

신경철 기자 shinpd44@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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