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증가규모가 전월대비 약 3조5000억원 증가해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2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조사한 ‘2021년 2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당월 경기지역의 금융기관 수신은 지난달 지난달 1조9087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5조366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잔액은 513조6410억원으로 전국의 12.1%를 차지했다.
2월 기준 예금은행 수신은 3조6601억원 증가해 전월 -1조6768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잔액은 266조92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축성 예금이 -1조9000억원에서 9500억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 경기본부는 1월 기업부가가치세 납브 등 계절요인이 소멸되고 기업 결제성 자금 및 가계자금 예치 등으로 기업자유예금·저축예금 중심의 증가세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2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1조7061억원으로 전월(3조5855억원)대비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잔액은 246조717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자산운용회사의 재정집행을 위한 국고자금 회수 등 영향으로 MMF 중심 중가구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탁회사·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증가규모가 전월대비 확대된 반면, 상호금융·새마을금고는 증가규모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6조3819억원 증가해 전월(3조4188억원)대비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잔액은 560조6674억원을 기록해 전국의 21.4%를 차지했다.
가계대출도 1조9761억원 증가해 전월(6137억원) 대비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잔액은 291조3949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관련 집단대출 등 주택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져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4조3901억원 증가해 전월(2조8457억원)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잔액은 260조45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 중 운전자금 수요 증가가 작용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신용보증은 1176억원 증가해 전월(-414억원)대비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잔액은 27조180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업종에서 신용보증이 증가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