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속세 발표 하루 앞둬…사회환원 방식은?

2021.04.27 15:55:59

 

삼성은 고(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들의 상속세 납부 계획을 오는 28일 오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故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이달 30일 상속세 신고·납부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에 재계 안팎에서는 오는 28일 오전 삼성전자에서 유족들을 대신해 상속세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유산은 ‘이건희 콜렉션’이라 불릴 만큼 방대한 수집 미술품 및 문화재 1만3000여점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지분,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부동산으로 구성돼있다.

 

미술품의 경우 시가 감정 총액 최대 3조원으로 추정되며, 주식은 총 19조원, 자택과 부지 등 각종 부동산 총액은 22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유족들이 이들 유산에 대해 납부해야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의 경우 11조원, 미술품 등 기타 자산 1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속세 규모가 막대하기에, 현재로선 분할 납부 방식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년 분할 납부로 진행될 경우, 12조원 상속세 중 6분의 1인 2조원 가량을 선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경우 나머지는 이후 연 이자 1.8%가 적용돼 5년간 납부방식으로 진행된다.

 

납부해야할 상속세가 많은 만큼 사회 환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건희 콜렉션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되는 방안이 예상되며, 이건희 회장이 생전 약속한 사재 1조원 출연도 이번 상속세 발표에서 공식화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현지용 기자 hj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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